안녕하세요! 오늘은 실체 없는 급등주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실체 없는 급등주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전설의 루보 사태(feat. 주가조작)
한국에서는 별로 없는 주식에 관한 영화 '작전'의 한 장면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바닥인 줄 알고 사는 놈들, 지하실 구경하게 될 겁니다." 이른바 마지막 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는 행위인 '설거지' 전문가로 나온 극 중 인물이 한 이 한마디로 작전주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습니다. 작전주는 설거지가 끝나면 폭등했던 주가는 다시 폭락하고 다시는 거기까지 올라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인위적으로 주가를 조종하는 이른바 '주가 조작'에 근거한 작전주는 투자하면 10중 9는 피를 봅니다. 그리고 주식값이 싸고 적을수록 주가 조작이 쉬워 보통 코스닥 종목으로 많이 진행합니다. 이러한 주가조작의 레전드 사건을 꼽는다면, 2006년부터 2007년 사이에 일어난 「루보 사태」입니다. 루보는 자동차나 기계의 부품 베어링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매출액은 연간 약 200억 정도 규모였습니다. 작전에 들어가기 직전의 주가는 약 1,100원대라도 이른바 동전주였습니다. 그러나 작전세력이 2006년 10월부터 이 회사의 주가를 조작하는 것을 모의하고 나서 주가는 이유 없이 상한가를 치며 쑥쑥 올랐습니다. 그리고 결국 6개월 정도 지난 후 07년 4월에는 최고치인 51,400원까지 기록했습니다. 1주에 1,100원이었던 종목이 일주일 만에 51,400원이 됐으니 약 46배나 올랐습니다. 이러한 루보의 급등은 많은 투자가의 이목을 끌었고 동시에 금융당국의 의혹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2007년 4월 16일 장 마감 후 검찰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바로 주가 조작이 이루어졌고 주도세력을 소환하고 계좌를 동결했다는 겁니다. 물론 그 뒤는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 다음날 개장하자마자 하한가로 직행했고 던지는 사람은 있었지만 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11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루보는 결국 한 달 만에 3,000원대로 떨어져 1년 후인 07년 10월에는 2천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원래 루보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간 겁니다. 사실 당시 네이버 지식인들을 보면 루보 피해자들의 질문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 책임은 자신에게 있으므로, 루보의 투자자는 손실을 보상받지 못하고 하염없이 손가락만 빨아야 했습니다. 지금이야 '아, 그때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는데 그 당시 증권업계에 매우 큰 충격을 준 사건입니다.
루보 사태의 핵심 인물은?
당시 루보의 주가 조작을 주도한 인물은 '주수도' 제이유그룹 부회장입니다. 그는 몇몇 세력과 연합하여 3개 상호저축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했고 여러 트레이더를 끌어들여 실무를 담당하게 했습니다. 게다가 자신은 제이유 직원들을 동원해서 제이유 회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어 회원들의 자금까지 모아 주가조작에 열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회원이 차익실현을 할 수 없도록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를 빼앗아 더욱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물론 주가 조작이 밝혀지고 주동자 주수도는 감옥에 갔습니다. 그 배경인 제이유그룹은 해체되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아픔을 달래기엔 부족했습니다.
결론
한때 시가총액 5,000억원까지 갔던 루보의 공장 사진을 보여주며 100명의 투자자들에게 저 회사의 시가총액이 5,000억원이고, 투자하라는 말을 하면 과연 그 사람들 중에 몇 명이 루보에 투자하겠습니까? 아마 5명도 안 될 겁니다. 당시 루보 광풍에 휘말려 손해를 본 사람들이
루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공부해서 알아봤다면 조금은 피해가 줄어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니 이유 없는 급등주에는 올라타지 말라는
주식의 격언을 반드시 가슴에 새기도록 합시다. 서닝 서프라이즈라든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라든가 그런 것들 말입니다. 무엇이든 재료가 존재하는 급등주는 타이밍만 잘 보면 얼마든지 이익을 내서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확천금을 노리고 실물 없는 급등주에 올라타는 행동은 피합시다.
이상으로 실체 없는 급등주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